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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nterplanetary Hunter(행성 사냥꾼)의 번역입니다.
- 완전한 번역이 아닙니다.
- 완성하면 수정하고 배포본 올릴 거니 이건 가져가지 마세요.
- 시간은 대중이 없지만 되도록 몇 달 이내에 나오도록 하겠습니다.
THE DUAL WORLD(중첩重疊의 세계)
CHAPTER V. The Lost Continent(잃어버린 대륙)
우주선은 뜨겁게 소용돌이치는 안개 속에서 불가사의한 괴물처럼 빛나고 있었다. 그 거대한 물체는 조용히 누워서 적막한 해변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그 서쪽에는 끝없는 안개 사이로 어렴풋이 회색의 쓰레기 더미처럼 보이는 거대한 바다가 보였다. 이는 금성의 모든 바다 중에서 가장 넓은 곳이었다. 태양의 영향으로 조류가 밀려들었고, 해변으로 밀려드는 파도의 흐름은 머리를 낮추고 달려드는 황소와 같았다.
두 사람이 자석 장화를 신고 희미하게 빛나는 외피를 기어오르고 있었다. 양쪽 다 멸균 헬멧을 쓰고 작업하면서 중앙에서 가장자리로 천천히 나아가고 있었다. 선두 인솔자는 열선총을 들고 그 광선이 넓게 흩어지도록 발산시키고 있었다. 표면에 점점이 박혀있는 누리끼리한 추한 반점이 보일 때마다, 빛을 쬐었고 그것이 사라지면 이동했다. 토미 스트라이크는 우주선의 지휘 계통에서 가장 높은 직함 중 하나인 부함장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습관대로 승무원 중 가장 낮은 직급이 하는 일인 기계 보수 같은 일을 하곤 했다.
“인정할게.” 스트라이크는 그와 함께 오랜 시간을 고생해온 동료에게 투덜댔다. “난 아무리 해도 원심추진 장치를 다루는 법을 모르겠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리는 날 부함장으로 삼았지. 그러니 그것을 배우는 게 내 의무야. 하지만 내가 조종실에 들어갈 때마다 그녀는 날 밀어낸단 말이지. 내가 부엌에 들어온 남자라도 되는 것처럼 말하지, 천재가 하는 일을 방해한다고!”
“예, 그렇습니다.” 부조종사 배로우는 주의 깊게 스트라이크의 무기가 일으킨 바람으로 지워진 반점을 검사했다. 구멍의 흔적을 찾으려는 것이다. 뭐든 찾아내기만 하면 액체 금속 스프레이를 뿌려 손상 부위를 빠르게 복원할 것이다. “예, 그렇습니다. 제 생각에는 계절풍이 잦아든 것 같군요.”
“자네 생각에도 그녀가 날 겨우 사냥 무리의 대장 노릇이나 삼으려는 것 같지. 내가 이 행성의 누구보다도 그 일에 빌어먹게 능숙하다는 것을 알아. 하지만 아냐. 함장이라면 우주선에 남아있어야 해. 그런데 게리 칼라일은 항상 사냥의 선봉에 서지! 내 명령을 철회하고 말야. 그럼 난 한가롭게 손가락이나 빨고 있어야 한다고. 어떤 녀석들은 애기 노릇하는 게 뭐 어떠냐고 생각하겠지만 난 여자랑 결혼하고 싶다고. 치마폭에 싸인 무리가 되고 싶지 않아!”
“예, 그렇죠. 다들 그렇게 생각할 겁니다.” 배로우는 필사적으로 화제를 바꾸려했다.
“내 말은 난 준비가 되었다는 거야. 배로우. 저항할 준비가!” 스트라이크는 총을 흔들며 멜로드라마라도 되는 듯 돌아다녔다. 하지만 그 멋진 익살의 이면에는 진지한 경고가 숨어있었다.
“그렇죠.” 배로우는 아직도 노력하고 있었다. “이 박테리아 군집은 엄청난걸요. 이 위도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보입니다.”
그가 가리킨 세균 무리는 항행용 날개 부분과 방주의 명판 오른쪽을 뒤덮고 있었다. 더러운 점액질 덩어리였다. 스트라이크가 강하게 빛을 쏘아댔다.
“놀라울 것도 없어. 저 세균들 지구로 돌아가면 정말 배로 빨리 자라거든. 엄청난 적응력을 가지고 있지. 움직일 수도 있고. 산과 해로운 독소를 방출하지. 조금 놀라운 건 이 거인 박테리아가 조금만 환경이 좋아지면 저 꼴이 된다는 거야.” 그는 안개 속으로 열선을 내뿜어 쉿쉿 소리가 나게 했다. “그럼 저것들은 계절풍을 타고 돌아다니며 손이 닿는 주변의 모든 것들을 파멸시키지. 금성표면에서는 감염 속도가 끔찍할 만큼 빨라.”
이내 주변의 대기를 습격하던 세균과 곰팡이의 포자는 제거되고, 우주선은 금방 깨끗해졌다. 두 사람은 뒤뚱거리며 지면으로 기어 내려와서 개항장으로 향했다. 그것은 정신병원으로 향하는 발걸음과도 같았다. 우주선 후반부의 절반 정도가 신기한 생명체를 수송하기 쉽게 수없이 많은 구획으로 나뉘어 있었고 거기에 있는 전시물들이 끔찍한 울음소리를 내고 있었다.
깩깩거리고 신음하고 쉿쉿 거리고 울부짖는 상상 가능한 모든 동물의 광포한 소리가 고막을 강타하고 있었다. “저들을 생포하기”위해. 칼라일은 금성 북반구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을 들린 잠깐 동안 지극히 성공적인 시간을 보냈다.
사냥 분대는 거의 매시간 괄목할 만한 표본들을 가지고 돌아왔다. 그것들은 대양 곳곳을 민첩하게 누비고 다니던 놀랄만한 대양의 게라든지 바다 다람쥐, 바다 썰매 같은 발을 지닌 작은 설치류들이었다. 어떤 것은 기름기가 너무 많아서 눈을 끄집어내거나 입을 벌릴 때 마다 그게 밖으로 튀었다.
심지어 희귀종으로 유명한 볼라스 새까지 잡았는데. 그 새는 금성에 사는 각양각색의 생물 중에 유일하게 날 수 있는 것으로 적외선에 감응하는 눈을 가지고 있어 안개 속을 뚫고 다녔다. 그 새는 3단의 골격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그 몸에는 단단한 연골조직이 매달려있었다. 그것을 고대 아르헨티나 인들의 볼라스처럼 사냥감을 꿰어내는 무기로 사용하곤 했다. 볼라스 버드에게 최악의 적은 자신이었다. 종종 흥분해서 추적하다가 스스로 목이 졸리곤 했다.
스트라이크는 헬멧을 벗어 던지고 시끄러운 소리에 얼굴을 찌푸렸다. 그리고는 뱃머리의 해도실을 향해 중앙 통로로 걸어 나갔다. 거기서 그는 불완전한 지도와 빛바랜 기록들을 샅샅이 훑어보고 있는 게리 칼라일을 만났다. 그 엄청난 젊은 여성의 모습을 마주할 때면 언제나 그녀의 눈에 띄는 미모 덕분에 말문이 막히곤 했다. 그는 친숙한 옆모습의 곡선이라든지 고집 센 턱, 실크로 만든 걸레처럼 헝클어진 금발 머리 등을 바라보고 있었다. 마침내 그의 존재를 알아차린 그녀가 돌아섰다.
“안녕, 토미.”
“안녕, 게리.” 그들은 서로에게 웃어주었다. 그들은 단 둘이 있는 순간에도 방어태세를 완전히 풀지 않았다. “여기를 뜰 준비는요? 이번에는 멋진 수확물을 얻었어요.”
“그렇죠. 굉장한 물건들이죠.” 게리는 탁자위의 꾸러미에서 조그만 정제를 조심스럽게 꺼내서는 입안에 넣고 빨았다.
“맙소사!” 토미는 역겨움을 담아서 말했다. “당신이 저것들을 받았다고 해서 꼭 먹어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어째서…”
“에너진의 사람들이 대가로 두꺼운 수표책을 줬거든요. 난 신의를 지키는 고용인이거든요. 게다가 썩 나쁘지도 않아요. ‘활기를 찾으려면 에너진을 먹으세요!’” 그녀는 웃었다. “ 내가 말했듯이, 어쨌든 간에 여기서 우리 사냥을 마치려해요. 그러니 떠날 준비를 마치고 나면 잃어버린 대륙을 찾아가자고요.”
스트라이크의 눈이 빛났다. 금성의 잃어버린 대륙, 신화, 전설, 2류 작가들의 낭만적인 소품에 나온 지도 쪼가리에서 기인한 것으로 그 항해일지에는 해도 예닐곱 줄 정도가 적혀있었다. 시드니 머리. 행성 탐험가 중 가장 위대한 남자. 그 남자가 서둘러 그려 넣은 금성의 지도에는 아리송한 몇 개의 선이 있었다. 거대한 바다 내부에 있는 대륙 혹은 큰 섬이었다. 일지에 적힌 여섯 문장에 따르면 행성을 떠나느라 지도에 없는 지역은 빠르게 지나쳐갔다는 것이었다. 그날 이후로 분명히 지구인 중에 그 미지의 땅을 보고 돌아왔다고 말한 이는 없었다.
“알고 있겠지만.” 게리는 생각에 잠겼다. “머리를 제외하면 그 누구도 이 신비의 대륙 내지는 섬을 본 일이 없다는 건 이상해요. 다른 사람들도 찾으려 했다고요. 사실은 그 대륙을 찾아낸 누군가는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는 거겠죠. 기묘한 점은…”
스트라이크는 갖고 있던 불만거리를 떠올렸다.
“그러니까, 그건 거기 가게 되면 더 잘 알 수 있겠죠. 생각해봐야 소용없어요. 하지만 보게 된다면 말입니다. 게리. 나는 그때 생각할 거예요.”
“좀, 들어요!”
“분명한 것은 우리가 성공적인 원정을 다녔다는 겁니다. 아직 주인이 없는 빈방이 많이 남아있지요. 그래서 난 궁금해졌어요.”
“그래서요?”
“그러니까, 이 근처는 거의 다 쓸었어요. 따라서 내 생각엔 표본 몇 개를 더 잡아들인다 해도 문제 삼을 사람은 없단 말입니다. 잡은 것들만 가지고 지구로 돌아가도 꽤 많은 돈을 벌어들이겠지요. 아마도 결혼증서를 사서 결혼하기에 충분할 만큼은 될 겁니다.” 그것은 가정의 평화당(일명 D.T.)이 집권하는 짧은 기간 동안 반대 여론을 무릅쓰고 상정한 것이다. 그 공약의 기본은 결합하려는 예비 신랑과 신부가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데 실패한 경우 각자에게 추징금을 부과하는 것이었다.
게리는 의심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행성 밖에서 가져온 이런 것에는 보통 최고가가 붙어요. 당신도 알고 있겠지만 꽤 높은 가격이죠. 그런 것들을 공급해줄 수 있는 곳이 그리 많지는 않거든요. 게다가 지구상에 금성의 생물을 구비하고 있는 박물관은 대여섯 개도 안 돼요. 나와 거래하는 사람들 밑에 가격경쟁을 하는 다른 사냥꾼들이 있다는 건 생각 안 해봤죠?”
“이런, 그렇군요. 게리! 사실상 나는 그것들을 영화사에 파는 줄 알았어요. 나인 플래닛 픽쳐스 같은….” 스트라이크의 목소리가 잦아들었다. 게리의 매끈한 흰 턱이 별안간 굳어졌다. 게다가 눈에서는 촛불에 집어넣은 소금처럼 분노의 불꽃이 일어났다.
“그 모조품들이요?” 그녀는 외쳤다. “난 절대 아니에요. 그런 것들은 내게 절대로 금지된 것들이라고요. 토미! 영화라니! 왜죠, 모든 것들이 순전히 가짜라고요! 종이죽으로 세트를 만들고 소리를 더빙해서 필름에 입힌게 영화에요. 절반크기의 가벼운 우주선 모형으로 행성간 이동을 표현하죠. 그런데 내가 애써 잡은 목성이나 금성의 괴물들을 그 사람들이 좋아하는 싸구려 멜로드라마 만드는 데 쓰게 하라니요.
그자들이 뭘 하는지 아나요? 그자들은 웃돈을 주고 생화학자를 고용하기 바쁘지요. 그런 다음에 더 이상 생명도 혼도 없는 로봇을 만드는 거예요. 단추만 누르면 여주인공을 강타하죠. 또 다른 단추를 누르면 악당들을 먹어 치워요. 게다가 나인 플래닛 픽쳐스는 어마어마한 뻔뻔함을 가지고 공공연하게 이것들이 진짜라고 속이고 있어요! 이건 사기에요. 토미! 옳지 않다고요! 그들은 사기꾼이라고요!”
“거 참 엄청난 사기꾼들이군요” 스트라이크가 작게 우물대는 바람에 게리는 듣지 못했다. 어느새 나타난 배로우가 주변을 걱정스럽게 맴돌고 있었다. 싸움을 말리고 평화를 지킴으로 해도실 전반에 훌륭한 동료애가 넘치도록 하려는 것이었다.
하지만 게리의 혀는 움직이는 걸 즐겼고, 그녀의 분노는 지배체계에 활기를 주었다. 그녀는 자신의 전문성에 대한 것이나 희귀 생물체의 거래에 관해 거슬리는 의견은 언제나 개인적인 모욕으로 받아들였다.
“내가 이 귀찮은 잃어버린 대륙을 찾으려는 가장 큰 이유는 나인 플래닛 픽쳐스에서 만든 영화에 ‘잃어버린 대륙’이라는 이름이 붙었기 때문이에요. 우리가 일주일 전 런던을 뜰 때, 야비한 폰 소른이 내 업무 관리자 주변을 어정거리고 있었어요. 내가 잃어버린 대륙에서 어떤 동물을 데려올지 알고 싶어서였죠.
그자는 그게 스스로를 얼마나 바보 같아 보이게 하는지 알고 있어요. 그래서 내게 제안을 하더군요. ‘친애하는 칼라일양’.” 게리의 흉내는 꽤 그럴듯했다. “'만약에 당신이 에, 나인 플래닛에 확실히 엄, 방문해주기만 한다면 다가오는 원정에서 아, 우리에겐 영광이 될 겁니다. 얼마나 장관일지 알겠죠? 그, 어, 장소는 프로먼의 화성 극장 로비에서 밤에 시사회가 열립니다.' 그 작자는 그렇게 하면 런던 행성 동물원과 맺은 계약을 깨뜨리게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어요. 내가 그자에게 뭐라고 했는지 상상해 봐요.”
“그래요. 상상이 됩니다.” 스트라이크는 불편한 표정을 지었다.
배로우는 떨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가 뭔가 흥미로운 것을 찾아낸다면, 본 소른은 영화를 개봉할 때에 맞춰서 수정을 가하겠다는 거죠. 오, 안돼요. 토미. 영화를 위해선 어떤 표본도 넘겨줄 수 없어요. 말도 안돼요!”
토미 스트라이크는 게리의 거만한 태도가 어디서 나오는지 알고 항상 받아주었다. 냉랭하고 말 붙이기 어려운 모습은 승무원들의 존경과 완벽한 충성심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허나 때때로 그녀의 행동은 지나치게 진짜 같았다. 이번에는 너무 심하게 쏘아대는 통에 숨이 막힐 것 같았다. 그는 평온하게 미소 지었다.
“그래서 대장은 영화를 싫어해요.”
“바로 그거에요. 게다가 모든 부하들은 정해진 일을 하느라 바쁘다고요. 토미.”
“내가 돈이 되는 짐승을 잡게 된다면,” 그가 부드럽게 주장했다. “나도 여기서는 생초보가 아니게 되는 거겠죠. 알고 있겠지만 나도 능력이 있어요.”
게리는 신음소리를 냈다. “오, 토미. 훈련의 중요성에 대해 이해하지 못한 건가요? 얼마나 많이 눈치를 줬는데 알아채지 못했나요? 뭐든 알아차린 게 없나요?”
스트라이크는 귀찮게 두리번거리지 않았다. 그는 그 상징이 마음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 우주선을 지배하고 있는 규칙이 가혹해보일지라도, 그것은 수년간의 경험에 의해 구성된 거라고요. 경제적 이익과 인간의 안전을 최대한 보장하도록 고안된 거죠.”
게리도 유약함이란 다음절어를 가지고 있었다. 다른 사람에게 그것을 내보이는 것은 부끄러워했지만.
우리는 위험한 직업에 종사하고 있어요. 단합에 실패하게 되면 분명 동료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게 되고 재앙을 초래하게 되요.
칼라일리즘은 우주선 전체의 전략적 요충지를 배치하는 것과 닮아있었다. 통제실, 승무원의 방, 심지어 세면실까지도, 엄격한 복종을 요구하도록 섬세하게 설계되었으며 게리 칼라일 개인의 인성은 모두 완벽하게 수면아래 가라앉아있었다. 스트라이크는 그것을 항상 느끼고 있었다. 저들이 일이 매끄럽게 진행되는 것과 탐사대가 낯선 행성에 내렸을 때 사고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을 본질적으로 중시하고 있다는 것을. 토미 스트라이크의 방식은 전혀 사용해본 일이 없을 것이다. 그의 지식은 금성의 무역업자가 알 수 있는 금성에서만 통하는 것들이었다.
허나 지금 게리는 그를 완충된 배터리 같은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잠깐 동안 그녀가 뒤집어쓴 효율 만능에 사무적 딱딱함을 가장한 맞지 않는 껍질을 벗어버리고, 부드럽고 다정한 매력적인 모습으로 돌아왔다.
“토미.” 그녀가 속삭였다. “이 규칙이 나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는 것을 모르겠어요? 만약에 당신이 혼자 떠나서 돌아오지 못하는 일이 생기면 나는 어쩌죠?”
스트라이크는 내부에 있는 마개가 빠지기라도 한 듯 반항심이 빠져나가는 것을 느꼈다. “좋아요. 게리.” 그가 말했다. “당신이 이겼습니다.”
그러나 스트라이크의 방에는 폰 소른과 싸인한 계약서가 있었다. 스트라이크가 잃어버린 대륙에서 가져오는 것이 어떤 것이든 막대한 비용을 지불해 준다는 것이었다. 게리냐 게리가 아니냐, 큰돈을 벌 수 있는 기회였다. 돈은 그가 여자와 결혼하려 할 때 돈을 목적으로 결혼하려 한다는 오명을 벗겨줄 것이다.
그는 신중하게 배로우를 살폈다.
항상 그 부조종사가 유약한 사람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어떤 유인책을 쓰더라도 그를 게리의 곁에서 떼어놓을 가능성은 없었다. 그는 기습공격을 결심했다.
“어때?” 배로우의 주위를 빙글 빙글 돌았다. “나랑 함께 하겠나, 아님 반대할 텐가?”
배로우는 숨이 막혔다. “죄송하지만 저는 무슨 말인지….”
“자네도 내말이 무슨 의미인지 빌어먹게 잘 알고 있어. 나는 게리가 찾기 전에 잃어버린 대륙에 도전할 거야. 찾기만 한다면 우린 돈방석에 앉을 걸.”
배로우는 망설였지만 3분도 되지 않아서 격렬한 논쟁 끝에 넘어가고 말았다. 금속 통로 아래 쪽을 흘끗 보니 그는 투덜대고 있었다. “완전한 규칙위반입니다. 그러니까 대장이 내게 명령하기를….”
“그렇지! 명령이고말고. 장비를 챙기고 광선을 조정하게. 해변에서 비행기를 탈거야. 재빠르게.”
배로우는 순간적으로 양심이 찔리는 것을 느꼈다.
“칼라일 양이 당신이 명령에 따르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지적하면 어쩔 거죠?”
스트라이크의 얼굴에 기름이라도 바른 듯 기쁜 표정이 피어올랐다.
“걱정 마. 배로우. 너무 성급하게 말했다는 것을 알아차릴 거야. 그녀는 날 용서하겠지.” 그는 사랑에 빠진 젊은 남자처럼 믿기 어려울 정도의 자신감을 가지고 선언했다. “왜냐하면 그녀는 날 사랑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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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습니다 너무나.
예전에 잘못 측정된 금성의 온도가 이 이야기의 기반이라 요즘 분들이 보기엔 좀 생소할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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