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성 사냥꾼 IV. The Stolen Shrine(성지 침탈)
- 아서 번즈의 The Interplanetary Hunter번역입니다.
- 완전한 번역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 나중에 다듬어서 배포본 만들 겁니다. 변역이 좀 어색하거나 이상한 부분은 일단 넘어갑시다. 이제 겨우 30쪽 정도.
어찌보면 벌써 30쪽. 힘내서 약 130쪽 넘는 이것 끝내보겠다는 희망도 생기고....출판물이 나오면 바로 포기할 생각이지만서도!!
CHAPTER IV. The Stolen Shrine(성지 침탈)
스트라이크가 옳았다. 금성의 밤이란 절대적인 어둠이었다. 검은 장막으로 덮인 불켜진 무역기지의 바깥쪽 계단을 오르는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문을 두드리는 규칙적인 금속성의 소리가 들리자 랜섬이 문을 열었다. 게리 칼라일이 뛰어 들어온다.
“스트라이크 씨” 그녀는 근심으로 미간에 주름을 잡으며 말했다. “머리가 전혀 먹으려 들지 않아요. 억지로 밀어 넣었는데도 아무것도 목으로 넘기지 못했어요. 그렇다고 풀어 주기라도 하면 그 즉시 끔찍한 발작을 일으킨다고요!”
무역업자가 어깨를 으쓱했다. “그래서 왜 나한테 온 거죠?”
“어떻게 하면되는 지 알려줄 수 없나요? 저들은 굶어 죽으려 해요. 그리고 죽은 머리는 시장가치가 없어요. 나는 최소한 한 마리의 건강한 머리 없이는 돌아가지 않겠다고 맹세했어요. 그러니 날 도와줘요!”
“그 누구라도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절대로 저것들을 산 채로 데려가지 못할 겁니다. 전에 말했잖아요. 머지않아 당신도 그걸 깨닫게 되겠죠. 당신네들에게도 자비심이라는 것이 있다면 그 두 녀석이 살아있는 동안에 집에 데려다 주도록 해요.”
게리의 눈동자에 푸른 불길이 일어났다.
“나는 내 양심을 저버리지 않고 자비롭게 행동하려 했어요. 가능하기만 하다면 머리들을 살려서 집으로 데려갈 수도 있겠죠. 지금은-당신에게 도와줄 생각만 있다면-위관을 통해 음식을 먹이려하고 있어요. 그게 실패한다면 주사를 놓을 거고요. 내 생각에 당신은 무얼 먹여야 할 지 알 것 같아요.”
“희망이 없어요. 로저도 그렇게 했답니다. 당신네들이 머리를 집에서 떼어내면 그것들은 신경계에 충격을 받아서 신진대사가 엉망이 됩니다. 그렇게 아무것도 소화시킬 수 없게 되는 거죠.”
게리는 화를 내며 돌아갔지만 24시간 이내에 다시 돌아오고 만다. 중압감을 느끼기 시작한 것 같았다. 머리는 헝클어지고 수면부족으로 눈에는 핏발이 서 있었다.
“스트라이크.” 그녀가 빌었다. “뭐든 방법이 없을까요? 그 녀석들은 시간이 갈수록 야위고 있어요. 나한테 화가 나서 혼내주고 싶은 거라면 ‘삼촌’ 그냥 도와주…”
스트라이크는 칼날을 돌리다가 꽉 쥐는 바람에 다칠 뻔했다.
“아첨한다고 내가 당신을 달래기 위해 머리 한 쌍을 더 희생시킬 거래 생각했다면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것은 벌집을 건드린 셈이었다. 게리는 이성을 잃었다. 그녀의 결심을 하잘 것 없는 것으로 취급한 것이 전투의지에 불을 지폈다. “저주받을 것들!” 그녀는 분노로 불타오르고 있었다. “이렇게까지 날 괴롭힌단 말이지. 그래도 놈들을 살아있게 만들 거야. 내가 놈들을 살려둘 거라고!”
48시간 후에 그녀는 다시 돌아와서는 스트라이크의 팔을 거칠게 잡아 흔들었다. 머리가 조용히 순사하는 바람에 그녀는 완전히 정신이 나간상태였다. 그녀는 신경이 곤두서있었다.
“토미.” 그녀가 울부짖었다. “난 더 이상 못 견디겠어요. 그 녀석들은 그냥 거기 앉아서 그렇게 무력하고, 그렇게 깨질 것 같은 모습으로 조용히 날 바라보고 있어요. 그 불쌍한 갈색 눈이 내가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따라다니는 것 같아요.
그 녀석들이, 그것들이 내게 최면을 걸고 있어요. 어둠속에 있는 녀석들이 보여요-내가 자려고 하면 꿈속에서 녀석들을 봐요. 가엾은 것- 그리고 무서워요. 승무원들이 주변에 있는 지금도 녀석들의 얼굴이 조용히 날 비난하고 있어요. 못 참겠어요.”
스트라이크는 이 갈피도 못 잡고 있는 여인이 마음에 걸렸다.
“지금은 왜 로저나 다른 사람들이 머리에 대한 일을 말하고 싶어 하지 않는지 알았지요? 내가 말해봤자 당신이 믿지 않았으리라는 것도요?”
“알았어요. 이해해요. 로저는 자신의 유약한 생각을 부끄럽게 여겼겠죠. 저 기묘한 금성의 원숭이를 보는 사람은 누구나 당황할 거라 생각해요. 최면을 일으키는 갈색 눈을 보기만 해도 마음이 누그러져 버리니까.
“나, 나는 부하들을 보내서 나무를 통째로 파오라고 시켰어요. 그것들 전부를 머리와 함께 지구로 가지고 돌아가려고요 그게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그게 불가능하다는 걸 알았어요.”
“뭐라고요!” 스트라이크는 별안간 걱정이 된 나머지 소리를 질렀다. 바보 같으니! 원주민의 지역신을 훔치는 게 실패하자, 이제는 성지를 통째로 강탈하려 하고 있다니! “저 어둠속에서 말이요? 그건 자살행위요!”
무역업자는 펄쩍 뛰며 모피코트와 발열 패드를 빠르게 챙겨 입고 금성의 혹독한 밤을 여행할 준비를 했다. 게리는 놀란 듯 바라보고 있었다.
“무슨 소리죠? 그들이 위험에 쳐했나요?”
“원주민들이 지난 70시간동안 거래 물품을 가지고 오지 않았어요.” 그는 으스스하게 답했다. “그건 문제가 생겼단 이야기라고요. 엄청나게!”
“하지만 그들도 밤에는 나올 수 없을텐데요! 온도가 온도니 만큼!”
“그들에게는 영향을 주지 않아요. 원래 수생 생물로부터 진화한 종이고 추위도 마찬가지라고요. 이 밤도 그들에겐 본래 위협이라고 할 만한 게 아닙니다.”
그는 금 탐지기와 라디오 수신기를 착용하고 성큼성큼 걸어서 문을 나섰다. “ 당신은 여기 있어요. 로이! 광선 작동시켜!” 그는 등불을 꼭 쥐고 밖으로 나갔다.
게리는 입을 삐죽 내밀며 털 망토를 머리에 뒤집어쓰고 결연히 스트라이크를 따라 계단을 내려갔다. 짧은 논쟁 끝에 무역업자의 분노는 수그러들었다.
“지금은 논쟁할 때가 아닙니다. 최소한 도와주기라도 하세요. 이걸 들어요.” 그녀에게 강력한 탐조등을 들리고 나서 함께 이동하기 시작했다.
불빛이 어슴푸레 비치는 곳 마다 신세계가 펼쳐져있었다. 모든 것이 두꺼운 얼음으로 덮여있었다. 생기라고는 전혀 없이 고요하기만 했다. 숨 쉴 때마다 냉기의 칼날이 폐를 찌르고 들어왔다. 강렬한 고요 속에서 머리의 나무를 옮기는 힘든 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탐사대의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다.
빠르게 달려가니 그들이 분명히 보였다. 정지된 빛들이 원을 일꾼들을 둘러싸고 원을 이루고 있었다. 그들은 이미 반중력 장치의 끈을 나무에 묶고 얼어붙은 땅을 부드럽게 하고 있었다. 스트라이크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작업을 중지하시오. 제군들! 도구를 잡아서 뒤로 던져….” 그는 말을 멈췄다. 탐지기의 바늘이 별안간 발작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빨리!” 스트라이크가 외쳤다. “원주민이 가까이 왔소! 도망치시오!”
하지만 작업반은 빛에 눈이 부셔하며 바보같이 입을 딱 벌리고 질문을 쏟아내었다. 스트라이크가 그들에게 달려가며 화가 나서 소리쳤지만, 그도 눈앞에 보이는 엄청난 광경에 할 말을 잊고 말았다. 땅을 파던 작업반의 사람들이 차례로 쓰러지고 꿈틀거리며 불가사의하게 몸을 뒤틀어대기 시작했다.
그중 하나는 발을 하늘로 똑바로 향하고 기괴하게 걷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다른 하나는 얼굴을 흙속에 처박고 지구를 뚫고 걸어 들어가려 했다. 똑바로 서있는 유일한 사람은 한발로 서서 아이스 스케이터처럼 빙글빙글 돌고 있었다.
“세상에!” 게리가 불안한 듯 외쳤다. “저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거죠?”
스트라이크가 그녀의 허리를 꽉 붙잡았다. “가스입니다! 숨 쉬지 말아요! 원주민들은 흉악한 금성의 식물에서 이것을 추출합니다. 신경계에 침투해서 반고리관을 건드립니다. 균형 감각이 박살나는 거죠!” 그는 안개 속을 뚫고 기지로 되돌아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채 세 걸음도 가기 전에 스트라이크의 세계는 빙글 빙글 돌면서 그를 구역질나게 만들었다. 그는 게리를 놓치고 균형을 잡기 위해 팔을 뻗으며 필사적으로 싸우고 있었다. 발밑의 지면이 울렁거린다. 그의 발은 자꾸만 허공을 휘젓고 있는 것 같았다. 나무줄기와 직각을 이루고 있었다. 소용없는 일이었다.
그의 눈이 거침없이 떨리고 있었다. 끔찍한 메스꺼움이 그를 덮쳤고 덕분에 몇 번인가 격하게 토하고 말았다. 그가 바로 서기 위해 애쓰느라 격렬하게 날뛰는 바람에 그의 장비들은 대부분 흩어지거나 망가져 버렸다.
스트라이크는 세상이 풍랑을 만난 배처럼 요동치는 동안 조용히 누워있기로 했다. 그는 일꾼들이 놀라서 지르는 비명, 돌진하는 발소리, 단조롭게 찍찍대고 긁어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금성인이 대기의 유독한 원소를 골라내는 아가미 같은 호흡기관이 내는 소리였다.
그때 게리의 비명소리가 그의 의식 속으로 파고들었다. 단말마의 외침일 뿐 도움을 구하는 소리도 아니었다. 그러나 분명히 그녀가 어딘가로 옮겨지면서 발버둥치는 소리였다.
스트라이크는 몸을 일으켜 앉았다. 그는 눈으로 빠르게 흐리고 뒤섞인 형체의 움직임을 뒤쫓았다. 일어섰던 남자는 문자 그대로 바늘꽂이가 되어서 쓰러져버렸다. 원주민들의 독창에 찔려 고슴도치가 된 것이다. 벌써 몸이 심하게 부풀어 오르고 있었다. 다른 이들도 부상을 당한게 분명했다. 게다가 스트라이크의 목에서는 엄청난 토사물이 쏟아져 나왔고 그는 또다시 통증에 뒹굴고 말았다.
하지만 스트라이크는 가스의 영향권 제일 말단에 걸쳐진 상태였기에 그 영향을 조금밖에 받지 않았다. 그는 차가운 대지에 얼굴을 대고 엎드려서 조심스럽게 호흡하면서 들이마신 공기의 냄새를 시험해봤다. 그리고 힘차게 숨을 내쉬었다.
차차 대지의 회전이 느려지고 사물의 움직임이 멎었다. 의식이 돌아오자 머리가 쪼개질듯이 아파왔다. 두개골의 모든 신경의 말단을 거칠게 쥐어짜는 듯 했다. 그러나 눈앞에 들어온 광경에 몸의 불편한 감정이 모두 사라지고 공포가 밀려오기 시작했다. 원주민들이 복수를 위해 게리 칼라일을 희생 제물로 바치려 하고 있었다!
스트라이크는 원주민의 지능을 얕보고 있었다. 그들은 생각보다 똑똑해서 나무줄기에 매인 반중력반이 머리에게 크나큰 위협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게다가 천천히 그 기계의 작동방법을 알아내고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조절장치의 가장 치명적인 스위치를 찾아내고, 전원 스위치를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게리는 축 늘어진 채 바닥에 묶여있었는데 이따금씩 움찔거리고 있었다. 그녀의 깡마른 몸은 어림잡아 6개가 넘는 반중력반에 엉망진창으로 묶여있었다. 그리고 금성인의 대장이 스위치를 향해 몸을 굽히고 있었다.
스트라이크는 분노로 소리치며 움직이기 시작해다. 무릎이 후들거리는 바람에 다시 바닥에 주저 않고 말았다. 아직 아니었다. 힘이 없었다. 그는 기도의 말을 읊조리며 다음 쭉 늘인 채 전원장치 위를 떠돌고 있는 원주민의 손가락을 지연시켜주기를 바랐다.
만일 그가 그것을 안 좋은 방향으로 움직인다면-그러나 스트라이크의 마음속은 차분해졌다. 그는 확신이 없었다. 허나 게리가 형태 없는 메스에 갈려서 피투성이 곤죽이 되지 않게 하려면?
스트라이크는 비장하게 빛의 원 옆의 무장해제 된 작업조의 무기가 쌓인 곳을 향해 기어가기 시작했다. 그곳은 멀었다. 너무도 멀었다. 절대 제때 도달할 수 없었다. 통증이 엄습하는 바람에 다시 멈추고 말았다. 이번에는 지난번보다는 격렬함이 덜했다. 머릿속이 빠르게 맑아지고 있었지만 너무 늦었다. 뭔가 지연시킬만한 것이 필요했다.
스트라이크의 손이 주머니에 부딪쳤다, 그 속에 손을 넣어 재빠르게 파이프를 밖으로 끄집어냈다. 담배가 아직 반이나 남아있었다. 그는 라이터를 꼭 쥐고 불을 붙인 다음 힘껏 들이마셨다. 현기증과 싸우면서 있는 힘을 다해 자극적인 향을 풍기는 엄청난 담배 연기를 날려보냈다. 손에 힘을 잃고 파이프를 떨구었다. 그는 몸을 웅크리고 기도하는 자세로, 빌고, 긴장하며너 기다렸다. 그는 실패한 것인가?
지이잉! 펑! 통했다! 스트라이크는 몸을 굽히고 가능한 작게 공처럼 웅크렸다. 금새 공기중에는 날카로운 흐느낌소리가 가득해졌다. 수백의 작은 폭죽 풍뎅이가 추위에 대비한 중장갑을 한 채로 구름 속에서 그들이 제일 좋아하는 향기의 근원을 찾아 돌진해왔다.
벌레 몇 마리는 스트라이크를 때릴 정도로 낮게 날면서 등을 스치고 지나갔고 붉은 멍자국을 남겼다. 그는 알지 못하는 사이에 동맹이 되어준 폭죽 풍뎅이가 일으킨 폭풍이 상황을 정리하는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지켜보고 있었다.
그것은 누군가가 원주민에게 샷건을 연사하며 공격을 퍼부은 것과 흡사했다. 금성인의 대장은 가장 약한 부위인 목을 단단한 풍뎅이 몇에게 관통당해 음극선에 맞은 것처럼 쓰러졌다.
원주민들은 끔찍하고 가는 비명소리를 냈다. 그들은 몸을 웅크렸다. 있는 힘을 다해 몸을 휘둘러봤지만 소용없었다. 결국에는 그들은 다쳐서, 가지고 있던 무기조차 버리고 사방팔방으로 도망쳐 어둠속으로 사라져버렸다.
한동안 폭죽 풍뎅이는 뒤로 앞으로 쓸고 다니더니 결국에는 스트라이크가 파이프를 묻어버리는 바람에 더 이상 매혹적인 향이 나지 않자 사라져버렸다. 드디어 스트라이크는 일어서서 몸을 털고는 싱긋 웃었다. 이 순간은 그의 것이었다! 정복자 영웅이라도 되는 듯 걸어서 보기에도 분명한 참사가 벌어진 곳으로 향했다.
인부들은 아직 엎드려 있었다. 현명하게도 가스의 효력이 사라질 때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게리는 낡은 넝마조각처럼 나무에 기대서서 멍한 눈으로 그의 구원자를 바라보고 있었다. 스트라이크가 반중력반을 풀어주었을 때 그녀는 손가락을 떨고 있었다.
그녀는 바로 서려 했지만 무릎이 기대를 저버리는 바람에 무역업자의 품속으로 넘어지고 말았다. 그는 심각하 표정을 지으려 애썼다.
“그럼, 젊은 아가씨 이 밤에 두 가지 교훈을 배운 것으로 믿겠소. 하나는 아무리 게리 칼라일이라도 항상 제식대로 밀고 나갈 수는 없다는 겁니다. 특히나 머리에 관한 일이라면 말이죠. 둘째로, 단순한 남자들이라도 말이요-비록 때때로 원치않는 희생을 자처할 지라도-때에 따라서는 꽤 유용할 수도 있다는 거죠.”
게리는 그녀의 자세를 확실하게 인식하자마자 벗어나려고 시도했지만 크게 열심히 하진 않았다. 스트라이크는 웃었다. 그녀가 새빨개져서 화내는 모습은 그를 다시금 웃게 만들었다.
“그저 혈액순환계에 혼란이 왔을 뿐이에요.” 그녀가 냉랭하게 설명했다.
“그걸 그렇게 부른다고요? 난 이쪽이 더 맘에 드는 데요. 더 보고 싶군요.” 스트라이크가 그녀에게 키스하자 게리의 혈액순환계는 완전히 맛이 가고 말았다.
머리의 나뭇가지와 그 거주자들이 보이지 않을 만큼 멀리오자, 밤은 다시 소란해졌다. 고개를 내밀고 졸고 있는 듯 한 콧소리로 물어온다.
‘머리? 머리, 머리, 머리?”
==========================================
머리란 동물을 상상해낸 건 정말 대단합니다. 지금도 인상 깊은 머리.
고라나 프로테안도 그렇지만 이게 최강!!